충주박씨는 신라 시조대왕 朴赫居世(박혁거세)를 元祖로 하고 고려 副正 朴英(부정박영)을 貫祖(관조)로 하여 1474년에 僉正 原昌(첨정 원창)께서 충주박씨족보를 편찬하셨으니 현존하는 한국의 최초 족보로 전해지고 있다. 신라 脫解尼師今(탈해니사금) 11년에 박씨귀족으로 하여금 국내 州郡을 나누어 다스리게 하여 州主 또는 郡主라 하였고 진흥왕 18년에 와서는 忠州를 小京이라 하고 그 다음 해에 貴戚子弟(귀척자제)와 六部豪民(육부호민)들을 이곳에 옮기게 되니 충주의 土姓由來(토성유래)는 신라로부터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불행히 貫祖(관조) 副正公(부정공)이상은 여러 차례의 병화를 겪어 문적을 잃어버려 알 길이 없고 玄孫 判院事 德麟(현손판원사 덕린)께서 일찍 세상을 뜨시고 3대를 독자로 내려와 부정공 이하 八世(팔세)의 墓所(묘소)는 開城 東門(개성 동문) 밖에 모셨는데 조국분단으로 보존 여부도 알 길이 없으니 한탄스러운 일이다. 고려말 조선초 9세에 와서 증 병조참의 蓁과 증 이조판서 蘇(소) 형제분께서 개성에서 덕진현 가장동 탑립동에 서기1360년경 우거 하시어 湖西(호서)의 古班(고반)이 되셨으니 지금의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 괴정 도마동이다. 참의공은 4형제를 두셨으니 孝諴(효함), 忠諴(충함), 悌諴(제함), 信諴(신함)이며 그 후손들은 제천, 황간, 영동, 김천, 군산, 연산, 공주, 은진, 유성, 장수, 용안, 여산, 나주, 시흥, 용인, 홍성, 대전 침산동, 가장동, 내동, 괴정동, 금산, 청주, 개성, 광주 등지에 그리고 판서공은 5형제를 두셨으니 仁興, 義興, 禮興, 智興, 信興이시며 그 후손들은 홍원, 청진, 회덕, 맹산, 광주, 송정, 나주, 고창, 고부, 보성 등지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충주박씨는 家傳忠孝(가전충효) 世守敦睦(세수돈목)의 家訓(가훈)을 6백여 년간 지켜오면서 道學(도학) 文章(문장)과 忠孝節義(충효절의)를 대대로 배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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