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설명

장중(裝重)한 석탑의 몸체와 왼쪽의 조형물은 현풍곽씨(玄風郭氏) 문중(門中)의 명현(名賢)과 충신(忠臣) 등 자랑스러운 선조(先祖)들께 바치는 후손(後孫)들의 공경심(恭敬心)을 상징하고 그 위에 크고 밝은 태양(太陽)은 가문(家門)의 영원한 광영(光榮)을 형상화

▸ 현풍곽씨 유래

현풍곽씨(玄風郭氏)의 시조(始祖)이신 곽경(郭鏡)은 17세의 젊은 나이에 팔학사(八學士:곽경〈郭鏡〉, 신경〈莘鏡〉, 하경〈河鏡〉, 지경〈池鏡〉, 노경〈盧鏡〉, 원경〈元鏡〉, 경경〈慶鏡〉, 장경〈張鏡〉)의 수장(首長)으로서 이분들이 이끌고 노국공주(魯國公主)와 함께 살기 좋은 동방(東方)의 고려국(高麗國)에 래사(來仕) 하시어 인종(仁宗) 16년(1128年) 과거에 급제하신 후 누진(累進)하사 최고위직(最高位職)인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 문하시중(門下侍中) 종일품(從一品) 평장사(平章事) 등을 역임(歷任) 하시었고, 포산군(苞山君)에 봉(封)해짐에 따라 본관(本貫)을 포산(苞山)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조선조에 이르러 지명(地名)이 포산(苞山) 현(縣)에서 현풍(玄風) 현(縣)으로 개칭(改稱) 됨에 따라 본관(本館)이 현풍(玄風)으로 변경되었다. 

고려조(高麗朝)에서는 명현(名賢)인 팔학사(八學士)를 기리기 위하여 평양 대동강 석벽상(石壁上)에 팔경대(八鏡臺)라는 석비(石碑)를 세우고 그 뒷면에 팔학사(八學士)들의 시(詩)를 모두 새겨 넣었던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우리 곽문(郭門)은 고려조에서 네 분의 포산군(苞山君)과 한분의 포산백(苞山伯)을 받으시므로 사군일백(四君一伯)을 배출함으로서 훌륭한 청백리(淸白吏)의 명가(名家)로 우뚝 서게 되었다. 

조선조에서는 특히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났을 때 오직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사재(社財)를 모아 의병(義兵)을 조직하고 지휘(指揮)하여 왜병(倭兵)을 물리치고 란(難)을 평정(平定)하는데 혁혁(赫赫)한 무공(武功)을 세우신 의병장(義兵將)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 천강홍의장군(天降紅衣將軍)은 우리역사에 길이 남을 불(不) 세출(世出)의 영웅이시며 애국충신(愛國忠臣)으로 오늘날까지도 우리 곽문(郭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으로부터 추앙(推仰)을 받고 있다. 

또한 현풍곽문(玄風郭門)은 고려조 때부터 도덕가문(道德家門)으로 일컬어 왔으며 조선조 때 일문삼강(一門三綱)과 십이정여문(十二旌閭門) 현곽팔주(玄郭八走)로 영남일대(嶺南一帶)에 널리 명성을 떨쳤다.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하여 우리 후손들은 고려조부터 전(傳)해온 충효세업(忠孝世業) 청백가성(淸百家聲)의 문훈(門訓)을 충실(忠實)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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