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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작품의 형상은 아침 햇살이 세상을 환히 비추며 힘찬 기상으로 떠오르는 중심에 동래정씨가 있고,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에도 자손이 번성하며, 민족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힘찬 기상을 상징화 한 작품이다.
테두리의 부드러운 곡선은 밝은 태양빛처럼 곧으면서도 융화적이며 공평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동래정문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정신을 상징한다.
▸ 동래정씨 유래
동래정씨는 신라의 육부촌장(六部村長)으로 사성(賜姓)받은 감문왕 지백호(智白虎)의 원손이고 누대로 동래에 세거(世居)하며 지방호족으로 안일호장(安逸戶長)을 지낸 휘(諱) 회문(繪文)공을 시조로 한다.
부산 화지산(華池山)에 설단(設壇)하고 추원사(追遠祠)에 모시어 봉사(奉祀)하고 있다. 이곳은 전국 팔대 명당 중 한곳으로 이세조(二世祖) 안일호장 휘 문도(文道)공 묘소가 있으며 묘소 앞 천연기념물(제 168호)인 배롱나무 두 그루는 천년의 세월을 상징하고 있다.
장남인 삼세(三世) 휘 목(穆)은 고려 문종 때 급제하여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로 오랫동안 영직에 계셨으며 시호(諡號)는 문안(文安)이다. 복야공의 네 아드님은 모두 등과한 수재이며 삼남 휘 택(澤)은 찬성사이며 후손이 번성하였고 넷째 휘 항(沆)은 고려 숙종 때 예부상서와 한림학사를 지내고 시호를 문안이라 하였으며 아드님 휘 서(敍)는 정과정곡(鄭瓜亭曲)을 읊어 국문학사에 길이 빛나는 고려가요로 이름 높다.
후예가 번성하여 더욱 명문(名門)의 기틀을 다져 상신록에 등재되신 분이 열일곱 분이며 영직인 대제학 두 분과 호당에 일곱 분이 입문하셨고, 그 외에도 공신, 판서, 참판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문과급제자 이백여명 등 인재를 배출 하였다.
선조님들의 음덕(蔭德)이 아니었다면 어찌 자손이 흥왕(興旺)하였겠는가. 오늘날에도 정관계(政官界) 및 사회 각 분야에 기라성 같은 인물이 배출되어 국가 사회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으니 이 모두가 선조님들의 후덕(厚德)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후손들이 설단과 묘소 및 추원사가 있는 화지산을 성지(聖地)로 가꾸면서 향화(香火)를 더욱 성심껏 받들고 율기공근(律己恭謹)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조상의 빛난 얼을 되새겨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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