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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원체(圓體)는 영일가문(迎日家門)을 뜻한다.양손은 희망찬 새날을 맞아 넓고 드높은 동녘하늘에 힘차게 치솟는 붉은 해를 우리 모두가 반기며 맞아 높이 받드는 참 모습을 그린 것이다. 하늘높이 치켜든 양팔은 하늘의 축복속에 후손들의 웅비(雄飛)와 약진을 상징하고 원체(圓體)를 떠받들고 있는 성인(成人)과 아이의 군상(群像)은 자손의 번영과 가족간의 화합을 의미한다.
▸ 영일정씨 유래
영일정씨의 연원은 신라 태종무열왕 원년 간의대부 諱 宗殷(이하 휘자 생략)을 시조로하여 그 후손 宜卿이 영일현백에 봉해졌으므로 그 후예들이 본관을 영일로 정하였다. 그후 지명이 수차 변경됨에 따라 烏川鄭氏 延日鄭氏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중간에 세보의 실전으로 그 원류는 같으면서도 2대계파로 분립되는바 여말 감무를 지낸 克儒를 1세로 하는 監務公派(설곡계)와 역시 고려조 추밀원지주사에 오른 襲明을 1세로 하는 滎陽公派(포은계)가 그것이다. 역대문중의 대표적 인물로 雪谷 思道는 시호가 文貞이다 모친상에 3년간 시묘한 효성에 감탄한 공민왕으로부터 일성군에 봉해져 명성이 높았다. 圃隱 夢周의 시호는 文忠이다 동방성리학의 태두이며 순국충의의 사표로서 만인의 추앙을 한몸에 받고 있다. 靖元公의 다섯째 아들 孝全은 조선조 태종대 일성 부원군에 봉해졌으며 병조판서를 역임하였다. 松谷 淵은 시호가 貞肅이다 안평대군의 장인이 된다 천추사로 명나라에 다녀와 형조와 병조판서를 역임했다. 조선 조의 명상이자 가사문학의 일인자요 당대의 시성인 松江 澈의 시호는 文淸이다 관동별곡 사미인곡 성산별곡 등 수많은 단가와 가사를 남겼으며 1589년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을 역임하였다. 文巖 澔의 시호는 文敬이다 송강의 현손으로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 올랐다. 영일가문은 한국 현대시문학의 선구자 향수의 시인 芝溶과 대한민국 제 3공화국 공화당의장을 역임하면서도 삼선개헌 반대를 주도한 민주투사 求瑛등 수다한 인물을 배출하였다. 영일정씨는 학문과 의리와 지절을 생명처럼 지켜왔으며 인륜대도를 면면히 이어 온 명문세족이다 이제 자손들의 정성을 한데 모아 조상의 유덕을 금석에 새겨 오래도록 기리고자 일문을 초하니 선조의 참된 얼을 새삼 느끼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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